2025년 가을, 블루 아이섀도우가 메이크업 무드를 바꾼다
지난 여름의 태닝 열풍 뒤로하고, 올 가을 뷰티 신을 정복한 색은 다름 아닌 파란색이다. 블루 아이섀도우가 단발성 트렌드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제형과 텍스처로 확장되며 새로운 뷰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쿨톤 무드를 만드는 핵심 컬러, 블루
핑크, 브라운, 피치처럼 따뜻한 컬러들이 가득한 기존의 화장대 위에서 파란색은 다소 이질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2025 F/W 시즌, 블루는 더 이상 ‘포인트’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최근의 트렌드는 블루를 브라운 계열과 겹쳐 쿨한 톤의 그런지 룩으로 연출하거나, 글리터와 조합해 ‘더티코어’ 무드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과거에는 블루가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처럼 강렬한 포인트 컬러로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기존 브라운이나 핑크 색조 제품에 블루를 레이어링해 저채도의 쿨톤 무드를 연출하는 방식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세영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국내 색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블루 섀도가 포함된 섀도 팔레트들의 출시다. 해외에선 이미 자주 보이던 구성들이 국내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가 블루 색상의 확장성을 다시 조명하고 있다.
블루 텍스처의 확장, 아이부터 립까지
블루는 이제 단순히 아이 메이크업 영역에 머무르지 않는다. 베이스, 컨실러, 립글로스 등 다양한 제형으로 변주되며 팔레트 하나로도 다채로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다음은 눈여겨볼 만한 제품들이다.
- 글리츠 스톤 하이라이터 HL03 마린베이비: 하이라이터는 물론 섀도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 아이템. 아이시한 블루빛 펄로 얼굴에 투명한 광채를 더한다.
- 톤스테인 컬러 코렉팅 쿠션 세레니티: 블루 피그먼트가 노란 피부 톤을 말갛게 밝히며,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한다.
- 이지 블렌딩 컨실러 블루 화이트: 톤업 효과가 뛰어나 블러셔 전 단계에서 사용하면 발색을 더욱 선명하게 도와준다.
- 립 포션 밀크 펄 글로스 #01 소다문: 맑은 하늘빛 펄이 입술에 투명한 광택을 주며, 플럼핑 효과도 더해준다.
- 프라다 블러싱 케어 립밤 #U001 아스트랄 핑크: 하늘빛 포뮬러가 입술의 pH에 반응해 핑크빛으로 변하는 립밤. 민낯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블루 베이스에서 파우더까지, 투명한 피부의 핵심
블루 텍스처의 진화는 피부 표현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이시한 쿨톤 피부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면서, 노란 피부 톤을 잡아주는 블루 계열 베이스 제품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투명함을 강조하는 파우더까지 더해지면, 마치 필터를 씌운 듯 뽀얀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 디올 스노우 UV 베이스 블루 에멀젼: 자외선 차단과 동시에 산뜻한 블루 포뮬러가 피부를 더욱 맑게 보정한다.
- 오 파우더 팩트 02 쿨 블루: 연하늘색 무펄 파우더가 볼륨과 입체감을 강조하며, 각질 부각 없이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완성한다.
이는 단지 피부 톤을 보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블루 톤은 고유의 청량한 무드로 전체 메이크업 톤을 규정짓는 데까지 이어지며, 원톤 피부에 새로운 분위기를 입히는 핵심 요소 역할을 하고 있다.
웨어러블하게 진화한 블루 아이섀도우 팔레트
블루 섀도는 과감한 색상이라는 낡은 편견을 뒤엎고 있다. 최근 출시된 팔레트들은 네이비, 메탈릭 실버, 브라운 등 다채로운 컬러와 블루를 조화롭게 구성해, 데일리부터 이브닝까지 폭넓은 룩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 LV 옴브르 아이섀도우 팔레트 950 스카이 이즈 더 리미트: 다양하고 선명한 블루 컬러들이 브라운과 만나 강렬한 룩을 연출한다.
- 피그먼트 아이섀도우 팔레트 플럭키 데님: 데님에서 영감받은 8가지 색상으로, 조합에 따라 다양한 아이 메이크업 가능.
- 아이섀도우 팔레트 옹브르 마린: 네이비와 샴페인 톤이 눈가에 깊이를 더해주고, 블루 컬러가 포인트가 되어 생기를 더해준다.
이처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블루 섀도의 경계를 허물며, 웨어러블하고 실용적인 블루룩이 자리를 잡고 있다.
블루 아이템으로 완성하는 2025년 가을 메이크업 룩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블루 메이크업 트렌드는 단순한 컬러 선택을 넘어서 전략적인 조색과 조합으로 완성되고 있다. 기존의 좌우대칭적인 메이크업 방식에서 벗어나, 블루를 커버력·광채·컬러 포인트에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복합적 트렌드로 진화한 것이다. 다음은 블루 컬러로 완성 가능한 메이크업 포인트 제안이다.
유리코스는 화장품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블루 컬러 메이크업 트렌드를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시합니다. 새로운 뷰티 흐름을 유리코스와 함께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