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수지, 세안 직후 수건보다 스킨 먼저 바르는 이유는?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세안 후 수건을 사용하지 않고 물기 그대로 스킨을 바르는 피부 관리법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수건의 사용 방식과 선택에 따라 피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는데, 수지의 선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전략일 수 있다.
세안 후 ‘수건 건너뛰기’가 피부에 주는 이점
수지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평소 자신의 뷰티 루틴을 소개하며 특히 세안 후 수건을 사용하지 않는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화장을 지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심지어 피곤할 때도 “지금 지울래? 내일 피부 안 좋아질래?”라는 질문으로 자신과 타협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도 수건으로 안 닦는다. 수건이 피부에 좋지 않다고 들었다. 물기 그대로 스킨을 바른다."
이처럼 세안 후 남아 있는 수분을 닦아내는 대신, 바로 스킨을 바르는 방식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고 보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수지의 이 같은 습관은 단순히 독특한 루틴을 넘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줄이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수건 사용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밖에 없는 이유
수건은 단순한 패브릭 이상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점을 간과하고 세게 문지르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마찰에 의한 물리적 자극은 피부 표면에 미세한 손상을 유발하고,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는 결국 피부 건조와 트러블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실제로 수건은 가볍게 두드리며 사용하는 것이 이상하며, 오래된 수건은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며 거칠어진 섬유는 피부에 자극을 주고, 반복적인 사용 후 발생한 세균 번식까지 더해지면 청결함도 담보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수건은 약 1년 반 사용 후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얼굴용 수건, 무조건 부드럽고 위생적인 게 정답
얼굴에 사용하는 수건은 몸에 쓰는 것과 달리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자극이 적고, 촉감이 부드러운 소재가 최우선 조건이다. 대표적으로 순면 100% 수건이나 화학 공정을 최소화한 유기농 면, 혹은 마찰이 거의 없는 극세사(마이크로파이버) 제품이 추천된다. 이외에도 무형광, 무염색, 무자극 염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수건을 사용한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킨 뒤 재사용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매일 세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지나치게 두껍고 축축함을 오래 머금는 소재는 오히려 얼굴 피부의 트러블을 증가시킬 수 있다.
수건 대신 ‘손’으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것
세안 후 수건을 피하고 손으로 물기를 흡수시키는 방법도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볍게 눌러 수분을 흡수시키는 방식은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물기를 제거하며, 이후 곧바로 스킨케어에 들어가면 잔여 수분이 제품의 흡수를 도와 더 뛰어난 보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간 젖은 상태에서는 보습제품이 더 잘 스며든다고 들었어요.”
이처럼 세안 직후 약간의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는 루틴은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피부의 수분 장벽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
섬유유연제와 수건, 피부엔 상극일 수 있다
평소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수건 세탁을 하는 경우라면, 피부 민감성을 고려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섬유유연제는 수건을 보다 부드럽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물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잔여 성분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얼굴 피부는 신체 부위 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고 얇기 때문에, 이러한 잔여 성분이나 미세한 먼지 입자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피부 전문가들은 얼굴용 수건은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하길 권장한다. 실제로 섬유유연제가 남긴 화학 잔여물이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 역시 심심찮게 등장한다.
수지처럼 ‘앞줄 관리’가 먼저인 이유
어떤 특별한 뷰티 디바이스나 고급 화장품보다도, 피부 건강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특히 세안 이후 피부와 맞닿는 그 첫 번째 순간의 관리법은 이후 모든 스킨케어 단계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다. 수건 사용처럼 일상적인 루틴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느냐, 그리고 무엇으로 대체하느냐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수지의 루틴처럼 물기를 닦아내기보다는 남긴 채 스킨케어를 시작하는 습관은 자연 보습 인자를 충분히 활용하는 셈이다. 단순히 연예인의 뷰티 팁이라 넘기기보다, 그 안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최소한의 자극, 최대한의 보습을 위한 실천 팁
수지의 방법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전문가들도 ‘물기 있는 얼굴에 바로 보습제 바르기’가 수분 보호 효과를 크게 높인다고 강조한다. 세안을 마친 후 얼굴에 고여 있는 물기는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남겨두고, 이 위에 바로 토너나 세럼을 도포하면 더 깊은 흡수와 보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분상 마른 얼굴에서 보습을 시작해야 할 것 같지만, 속건조나 잔주름을 생각한다면 피부가 촉촉할 때 보습을 시작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이후 로션이나 크림 단계로 진행하면 수분 잠금 효과가 배가된다.
“안 쓰는 게 정답일 수도”…수건의 그림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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