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주목받는 K-뷰티…기능성 화장품 중심으로 한류 열풍 지속
글로벌 K-뷰티 산업이 동남아시아 중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과 친환경 기술을 앞세운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 진출을 이어가며, 한류를 등에 업은 K-뷰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K-뷰티의 위상을 다시 세운 ‘코스모뷰티 인도네시아 2025’
2025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ICE(BSD City)에서 열린 ‘코스모뷰티 인도네시아 2025’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세 번째 코스모뷰티 시리즈로, 올해 18회를 맞았다. 총 17개국,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1,300종의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규모 면에서도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포용적인 아름다움, 지속가능한 미래(Inclusive Beauty, Sustainable Future)’였다. 단순히 제품 홍보에서 더 나아가, 지속가능성과 윤리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환을 모색하는 동시에 현지 시장과의 전략적 연계를 도모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판촉을 넘어 인도네시아 뷰티 산업의 글로벌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략 수단이 되었다”
– Juanita Soerakoesoemah, 코스모뷰티 인도네시아 포트폴리오 디렉터 –
동남아 최대 인구 국가, 인도네시아의 뷰티 시장 성장성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5년 20.9억 달러(약 3조4천억 루피아)에 이르며, 2028년까지 연평균 4.73%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증가하는 할랄 인증 수요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능적 혁신을 중요시하는 소비 문화의 급성장 덕분이다.
“화장품 산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직결되는 분야다. 단순 소비재를 넘어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큰 효과를 준다”
– Taufiek Bawazier, 인도네시아 산업부 화학제약섬유국장 –
동남아 최대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다이내믹한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뷰티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K-뷰티는 강력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40여 개 한국 기업 참가한 한국관, 현지 반응은 '열광'
이번 행사에서 한국관(Korea Pavilion)은 코이코 주관으로 운영됐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40여 곳이 참여해 K-뷰티의 다양한 기술력과 시장 전략을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전했다. 특히 스킨케어, 기능성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에스테틱 제품 전반에서 현지 소비자 성향을 분석한 맞춤형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 아래 6개 기업과 부경대학교 GTEP사업단도 부스를 공동 운영하며 비즈니스 미팅을 활발히 진행했다. 실제 행사 기간 동안 다수의 상담과 계약 논의가 이어졌으며, 참가 기업 대부분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인도네시아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상승하는 전략 지역입니다. 여기서의 성공은 곧 아세안 지역으로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 조완수, 코이코 대표 –
분할 전시관 구성된 뷰티 전문관, 현장 반응도 긍정적
이번 박람회는 3개의 주요 전시관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5홀은 완제품 전문관으로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기능성 기술이 융합된 화장품이 주를 이뤘고, 6홀 에스테틱관은 인젝터, 스킨부스터, 미용기기 등이 집중 전시됐다. 또 7홀은 서플라이체인 존으로서 패키징 및 용기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들의 기술력이 집약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을 커버한 전시 구성은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였다. 친환경 포장재, 지속 가능한 성분, 맞춤형 케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으며, 방문객의 구체적인 구매 의향도 감지되었다.
“현지 소비자는 단순한 미용 효과뿐 아니라 제품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 현장 참가 기업 관계자 발언 중에서 –
웰니스 트렌드와 친환경 소비, K-뷰티의 날개를 달다
친환경 패키징과 기능적 효능 중심의 제품에 대한 선호는 인도네시아 뷰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웰니스 트렌드와 결합된 화장품, 피부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에 현지 시장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를 통해 K-뷰티가 단순 수출 중심이 아닌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바이어 미팅 건수가 작년에 비해 많아졌다는 점은 향후 수출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낳는다.
“이번 박람회의 성과는 곧 인도네시아 시장 내 K-뷰티 확장성과 연결됩니다. 이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철학-디자인-기능성을 아우른 K-뷰티는 이제 단순 유행을 넘어, 현지에서 '지속적 소비'가 가능한 품질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코스모뷰티 시리즈를 통한 아세안 시장 공략 본격화
코이코는 이번 인도네시아 박람회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2026년부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에서 한국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적 계획을 밝혔다. 이 시리즈는 뷰티 산업 한류화의 실질적 실행 플랫폼으로 성과를 입증받고 있다.
각 국가에 특화된 제품 출품과 신규 바이어 연계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도네시아 박람회는 기능성 화장품과 친환경 트렌드 중심으로 K-뷰티의 가치와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유리코스는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