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중동 화장품 수출 고공행진…럭셔리 스킨케어·색조제품 인기 견인
올해 3분기, 한국 화장품이 중동 시장에서 눈에 띄는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수출 뒷심은 K-뷰티의 글로벌 입지를 재확인시켜줬습니다. 프리미엄 메스티지 전략이 중동 소비자에게 먹히고 있는 지금, 현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GCC·레반트 중심으로 수출 상승 곡선…UAE, 9위 수출국으로 부상
한국무역협회 중동지역본부에 따르면,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과 레반트 5개국 및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대한 화장품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호조를 나타냈습니다. GCC 국가들에 대한 수출 규모는 1억 149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9% 증가했고, 레반트 및 이라크 지역은 1764만 달러로 62.6%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가별로 보면 UAE가 6884만 달러로 GCC 내 가장 큰 수출규모를 기록했으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2214만 달러), 쿠웨이트(716만 달러)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각각 자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이 상위권 수출 품목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UAE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 중 9위에 오르며, K-뷰티의 중동 허브로서 지위를 굳히는 중이다."

두바이, 중동 뷰티 산업의 관문으로
두바이는 이미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도시입니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2025년 이 지역 시장 규모가 약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소득 수준과 높은 도시화율, 젊은 디지털 세대가 다수라는 특성이 맞물려 뷰티 산업 성장에 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UAE의 인구 대부분은 30세 미만으로, 신제품과 트렌드 수용도가 높습니다. 이는 메이크업이나 스킨케어 등 제품의 혁신·브랜드 다양성에 민감한 수요층 구성이라는 의미이며, K-뷰티에게는 최적의 시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UAE의 헬스 앤 뷰티 시장은 2025년 28억 6400만 달러에서 2029년 35억 44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5.5%로 전망됩니다. 다만 단순 성장보다는 제품의 고급화, 브랜드 신뢰도, 유통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는 방향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색조화장품 붐 이끈 K-뷰티 파워
K-뷰티 수출 증가를 이끈 또 하나의 핵심은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 부문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점입니다. 2025년 3분기 기준 UAE 측 메이크업 수출은 1,193만 달러로 이미 전년도 전체 수치를 거의 따라잡았고, 2024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무려 508%에 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립스틱 수출이 833%, 에센스 같은 기초 화장품은 173% 증가하며 전년에 이어 올해 역시 빠른 증가를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현지 시장에서의 꾸준한 시장 확대와 인지도 향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의 사우디 내 브랜드 인지도는 6위로 상승했으며, 이는 명확한 입지 구축의 신호탄이다."

K-뷰티와 현지화 전략: 소비자 맞춤 접근이 열쇠
팬데믹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 귀환과 관광객 증가, 그리고 사우디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등은 화장품 수요 확대에 결정적인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지의 더운 기후와 건조한 날씨를 반영한 맞춤형 보습·안티에이징 제품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으며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단순히 기능적 제품보다, 고급 이미지를 결합하고 현지 특성과 종교적 요소까지 고려한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할랄 인증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보습과 주름개선 기능은 물론, 할랄 인증 등 문화적 수용성을 갖춘 제품이 중동 시장의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뷰티월드 두바이 2025' 통해 재확인된 K-뷰티의 현지 위상
지난달 개최된 ‘뷰티월드 두바이 2025’는 K-뷰티 브랜드에게 중요한 무대가 됐습니다.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특히 현지 소비자로부터 반응이 뜨거워, 다수의 한국 브랜드들이 글로벌 선두 브랜드를 압도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 화장품이 중동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리코스는 이러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