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혁신은 지금, AI와 만나는 중 – 산업 리더들이 모여 미래 성장 방향을 논하다
12월 18일, 국내 화장품 업계의 주요 CEO와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한화장품협회가 주관한 이 간담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 그 이상이었죠.’K-코스메틱 Jump-up’을 주제로 설정한 만큼, K뷰티의 저력과 AI 기술이 엮이는 지점을 짚으며 한층 더 진화한 내일을 설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열린, 중요한 자리
‘2025년 점프업 K-코스메틱 CEO 간담회’는 당초 대한화장품협회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참석 요청이 쇄도하면서 스페이스쉐어 서울역2센터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이는 업계 리더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셈이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시장 흐름과 기술 진화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은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기업 간 교류,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무게감 있는 자리였습니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강조하며, 시대적 전환점에서 업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인 전환기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 자리가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K뷰티는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섰을까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서유현 박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K뷰티의 뿌리를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K팝이나 K드라마 인기의 반사이익으로 K뷰티가 성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오히려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씨·날 줄처럼 얽히며 축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서 박사가 꼽은 K뷰티의 혁신 DNA는 여섯 가지입니다. 기획력, 속도력, 주도력, 대응력, 상품력, 그리고 마지막으로’덕후력’입니다. 이 덕후력은 제품에 몰입하고 소비자와의 정서적인 연결을 지향하는 능력으로, 지금의 K뷰티를 특징짓는 핵심적인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고유의 화장품 생태계에는 여전히 배워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K뷰티는 단순한 산업이 아닌, 미래 한국 경제의 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다층적 요인들이 축합된 결과, K뷰티는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AI는 마케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덱스터크레마 손동진 대표는 AI를 활용한 화장품 마케팅의 실전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Influence, Discovery, Empathy, Algorithm의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I.D.E.A’ 프레임을 제안하면서, 특히 진정성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인 셀럽 중심 마케팅이 아닌, 나노 인플루언서를 통한 활용 방안이 소개되었고, 기술적 구현은 쉽더라도 감성 기반의 콘텐츠 구성은 여전히 인간적인 감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고객에게 기술 설명서가 아닌, 거울 앞에서 한숨 쉬는 감정에 다가가야 합니다. 그것이 마케팅이고, 그것이 살아 있는 콘텐츠입니다.”
AI 마케팅의 실천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제시됐습니다. 첫째, AI가 쉽게 인용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의 제공. 둘째, 질문에 반응할 수 있는 데이터 축적. 그리고 셋째, 초개인화 콘텐츠의 지속적인 생산입니다. 이 내용은 기술 기반 마케팅이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깊은 고민과 설계가 필요한 영역임을 시사합니다.
산업의 패러다임, 기술과 감성의 융합
이번 CEO 간담회는 단순히 발표를 듣는 포럼이 아니었습니다. 각 기업 및 리더들이 자신들의 전략을 점검하고, 고도화하는 방향을 함께 그려보는 장이었습니다. 특히 AI라는 기술이 이제 산업 내 필수 조건으로 제시되며, 앞으로의 모든 마케팅 전략은 그 영향을 전제로 구상돼야 한다는 점이 강하게 인식됐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은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습니다. 오히려’나만을 위한 브랜드’라는 감각이 충족되지 않으면 소비 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때 AI는 소비자의 취향, 관심사, 심리까지 분석해 브랜드가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AI가 당신의 브랜드를 알지 못하면, 고객도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합니다.”
“고객의 선택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장 유연한 자가 가장 멀리 간다
서유현 박사가 지적했듯,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전반에서 정체된 성장 구조에 도전받고 있습니다. 결국 새로운 방식으로 유연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K뷰티는 이러한 유연성에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다른 산업군에도 충분히 통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그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AI 기술과 함께 할 때, 그 유연성은 더욱 강화된다고 평가됩니다. 마케팅, 제품, 유통, 고객 경험 전반이 단절되지 않고 긴밀하게 연결되며 하나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기술이 감정을 대체하는 시대가 아니라, 감정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시대. 앞으로의 K뷰티가 나아갈 방향은 바로 여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K뷰티의 발전은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의 융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유리코스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화장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