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전기차 제치고 10대 진입

화장품, 우리나라 10대 수출 품목에 등극...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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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주도의 화장품 수출, 우리나라 10대 수출품목으로 진입

K-소비재, 한류 확산과 함께 사상 최대 실적… 2030년 700억 달러 목표

한국 화장품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화장품 수출이 본격적으로’주력 산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중소기업과 한류 콘텐츠의 동반 성장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소비재 수출 422억 달러 돌파… 화장품, 전기차보다 더 팔렸다

한국산 화장품이 전기차와 이차전지를 제치고 2025년 우리나라 ‘10대 수출 품목’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25년 11월 누계 기준, 우리나라 5대 소비재(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총수출액은 422억 달러에 달하며 전년도 실적인 427억 달러를 12월 말까지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04억 달러, 농수산식품은 6.5% 증가한 113억 달러를 달성해 K-소비재 수출을 이끌고 있다.

“화장품이 K-소비재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 가운데, 식품과 더불어 두 해 연속 1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주목할 점은 과거 대기업 중심이었던 수출 구조가 중소기업 주도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화장품의 경우 전체 수출액 중 중소 및 중견기업 비중이 91.1%로 급증했으며, 농수산식품도 83%를 넘겼다. 이는 수출 성장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전략의 성과이기도 하다.

화장품 수출국 4개국 → 19개국, 10년 사이 지형도 바뀌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연간 수출액 1억 달러를 넘는 화장품 수출국은 4개국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19개국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농수산식품 분야도 같은 기간 13개국에서 17개국으로 늘었다.

이 같은 변화 뒤에는 수출 다변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특정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거래선을 구축하면서 공급망은 탄탄해지고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도 향상됐다.

“2025년 5대 소비재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했으며, 향후 10% 돌파도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수치 성과를 넘어, 수출 구조가 소재·중간재 중심에서 소비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소기업

한류의 가속도, 중동과 글로벌사우스로 향하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은 단순한 문화 확산을 넘어서 실제 수출 실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과 신뢰가 높아지면서, 이는 생활 소비재 – 특히 먹고 바르고 입는 제품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런 흐름은 중동과 글로벌사우스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11월까지 중동 주요 국가에서의 수출 증가는 인상적이다. UAE의 경우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66%, 농수산식품은 39% 증가했으며, 튀르키예 역시 각각 24%, 66% 증가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대만·사우디아라비아·나이지리아 등 신흥국가에서도 K-브랜드 인지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며 성장이 가속화됐다.

한류와 산업 연계한 마케팅… 해외 현장 전방 확대

수출 성장을 위해 단순한 유통 확대를 넘어,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이 병행되고 있다.

코트라는 콘텐츠와 소비재를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알마티, 뉴욕, 쿠알라룸푸르 등 전략 지역에서 열린 한류박람회는 브랜드 직접 홍보의 장이자,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기회가 되어왔다.

“문화 기반 수요를 산업적 수익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본격화됐다.”

이외에도 K-소비재 전용 물류센터 구축, 온라인 유통망과의 협력 확대, 국내외 기업 간 공동 인증지원 등 다방면에서 산업-문화 복합 전략이 추진 중이다.

정부, 수출 700억 달러 달성 위한 로드맵 제시

2025년 12월 24일 발표된’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에는 보다 장기적인 전략이 담겨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을 70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문화-산업 결합형 해외마케팅과 더불어 물류·인증·유통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K-브랜드 스타기업 육성 또한 로드맵의 핵심 축 중 하나다.

이는 수출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K-콘텐츠와 제품의 융합이 시장 지속성을 확보하는 주축이 될 전망이다.

신흥시장

K-소비재 발전, 단순 유행 아닌 산업 혁신의 흐름

단기적인 인기와 붐이 아닌, 실질적인 산업 혁신이 K-소비재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전체 수출은 과거 10년 대비 약 1.3배 늘어났지만, 화장품 수출은 무려 3.9배나 증가했다. 이는 산업 구조가 고부가가치 소비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지표다.

“앞으로 K-소비재는 산업-문화 융합, 중소기업 중심 전략, 지역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지 수출 성과라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화이트라벨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중소기업의 도전

예전에는 OEM 방식 중심이었던 한국 화장품 산업이, 이제는 직접 브랜드를 들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도전 정신과 민첩한 기획력은 새로운 기회 창출의 핵심 동력이다. 최근 1~2년 사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면서, 현지 시장 공략 노하우 축적도 병행되고 있다.

한류를 타고 떠오른 중소 브랜드들이 머지않아 글로벌 유통채널의 주류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사는 한국’에서’세계가 사는 한국’으로

예전엔 외국인이 한국에서 제품을 사가는 모습이 익숙했지만, 이젠 세계가 자국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직구하거나 로컬 매장에서 구매하는 시대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온라인 유통력, 문화 콘텐츠 동반 성장, 긴 시간 축적된 브랜드 신뢰도, 그리고 중소기업의 유연한 전략이었다.

이제 중요한 건 내년도 이후에도 이 흐름을 어느 정도로 유지하고 진화시킬 수 있을지다.

마치며

한국 화장품 수출은 단순한 수치 상승이 아닌 산업구조 재편과 중소기업 주도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류의 문화적 영향과 치밀한 수출 전략이 겹쳐 만들어낸 성과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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