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서 열린 'K-뷰티 글로우 위크', 중소 브랜드 50개 중국 시장 공략 시동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 2위… K-뷰티의 본격적인 현지 진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026년 1월 초, 또 하나의 굵직한 K-뷰티 이벤트가 상하이에서 펼쳐졌다. 정부 주도하에 중소 브랜드 50개가 대거 참여해 제품을 선보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상담과 고객 반응까지 고려된 입체적인 마케팅 기획으로 주목받았다.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로 중국 진출 가속화
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중국 상하이 푸싱예술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K-Beauty GLOW WEEK in Shanghai)에는 K-뷰티 중소 및 인디 브랜드 50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 개발한 제품을 직접 선보이며 다양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특히 ‘K-수출전략품목’ 지정 기업과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수상 브랜드들이 반짝이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작년 12월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수출 유망제품 글로벌 진출 선언 이후, 첫 해외 거점 이벤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K-뷰티 브랜드의 기술력과 마케팅 전략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했다.
화장품 4대 카테고리 중심의 팝업스토어
행사의 핵심 중 하나는 소비자가 직접 테스트하고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였다. 이 공간은 페이스, 헤어, 립, 바디 유형으로 구분되어 흥미로운 체험 환경을 제공했고, 부스 곳곳에서는 브랜드마다 자신들만의 스토리와 가치를 강조하는 컨셉존을 운영했다.
한편 팝업스토어 곳곳에서는 K-뷰티 체험꾸러미, 나만의 굿즈 만들기 같은 참여형 이벤트가 이뤄졌고, 이는 현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찾기 위해 ‘신선한 경험’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체험 중심 마케팅은 K-뷰티 브랜드에게 큰 무기가 됐다.

실시간 소통 강화한 라이브커머스와 상담회
현장 이벤트 외에도, 이번 행사는 실제 판매로도 직결될 수 있는 요소들을 적극 도입했다. 라이브커머스는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형식으로 진행돼 활발한 반응을 이끌었다.
판매 중심으로 구성된 온라인 채널과도 연동된 덕분에 비대면 구매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었고, 브랜드 입장에선 단순한 노출을 넘어 ‘지금 당장 팔 수 있는’ 판로를 열린 셈이다.
또한 행사 양일간 열린 바이어 및 온라인 플랫폼, 유통사와의 상담회는 대외적으로는 ‘B2B 비즈니스의 출발점’이라 할 만했다.
경진대회 통해 수출 지원사업 우대 기회 제공
1월 7일 진행된 K-뷰티 제품 경진대회에는 중국 현지 4개 기관과 국내 업계 4개 기관 소속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단순히 외형적 디자인이나 유명세보다는, 실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지를 중심으로 종합 평가가 이뤄졌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경진대회 입상 시 정부 수출 지원사업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무대였다.
중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 기획과 성분, 가격 경쟁력까지 전반적인 요소를 검토해 참가 브랜드들은 각자 준비한 전략적 무기를 선보였다.
"경진대회는 단순히 쇼가 아닌, 정부의 정식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평가의 장입니다. 실제 수출 지원이 직결되는 만큼 참가 기업들의 집중도가 남달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배경에는 중국이라는 시장이 가진 독보적 구조적 특성이 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 2위인 이곳은 여전히 ‘신상품’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품질 좋은 외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존재한다. 특히 중소·인디 브랜드에 대한 열렬한 지지가 늘면서 신선하고 색다른 제품에 주목하는 트렌드가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이 행사를 더욱 전략적으로 만들었다. 여러 브랜드들이 그간 축적한 기술과 콘셉트를 통해 로컬 입맛을 자극하려 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 행사 역시 그러한 전략적 맥락에서 설계되었고, 참가 기업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정부의 브랜드 육성과 글로벌화 방침
중소벤처기업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이 다시금 증명됐다고 밝혔다.
“K-뷰티는 압도적인 품질, 빠른 트렌드 순응력,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갖춘 글로벌 경쟁자입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발굴하고, 국가 차원의 마케팅 역량을 넓혀 세계 무대에서 K-뷰티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해외 유통망 연결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후속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글로벌 소비자 대상 타깃 캠페인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전략적인 이벤트가 국내 중소 창업 기업들에게 글로벌 진출의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읽히는 대목이다.
마치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K-뷰티 글로우 위크’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서는 실전형 해외 진출 프로젝트였다. 중소 브랜드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들만의 색채를 드러낸 현장으로, 앞으로의 K-뷰티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번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는 K-뷰티의 혁신성을 중국 시장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리코스와 같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앞으로도 한국 중소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우수한 화장품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