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트' 지고 '레몬' 떴다… 올여름 2030 흔든 '레몬코어'의 미학
지난해와 올해 초를 뜨겁게 달궜던 차갑고 신비로운 감성의 '민트코어'가 저물고 있습니다. 대신 보기만 해도 상큼한 비타민이 충전되는 '레몬코어(Lemon-core)' 미학이 올여름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걸그룹의 콘셉트에서 시작된 이 노란빛 청량감은 이제 패션 커머스 플랫폼과 뷰티 업계, 심지어 모바일 사진 보정 트렌드까지 바꾸며 대중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닝닝 '레몬 메이크업'의 파장, 2030 일상을 청량하게 물들이다
올여름을 관통하는 가장 핫한 트렌드 키워드는 단연 레몬입니다. 이번 열풍의 신호탄을 쏜 것은 가요계입니다. 걸그룹 에스파의 신곡 '레몬에이드' 활동 중 멤버 닝닝이 선보인 이른바 '레몬에이드 메이크업'이 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무대 위 레몬색 아이라이너와 상큼한 코디가 빠르게 바이럴되면서 유행에 불을 지폈고, 여기에 하츠투하츠의 신곡 '레몬 탱'까지 가세하며 시트러스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가 대중문화 전반을 물들였습니다.

이 같은 열풍은 2030 세대의 소비 패턴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레몬' 관련 상품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0% 급증했습니다.
특히 세부 품목으로 들어가면 '레몬색 반소매'는 1733%, '레몬색 민소매'는 2113%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의류뿐 아니라 '레몬색 가방' 검색량도 1200% 폭증하며, 레몬 열풍이 잡화류까지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존의 무채색 중심 코디에서 벗어나 파스텔 및 밝은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성을 드러내는 일종의 '컬러의 해방' 흐름으로 해석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시각적 트렌드 변화입니다. MZ세대 사이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보정 앱을 활용해 사진 전체에 부드럽고 따뜻한 노란빛 감성을 불어넣는 '레몬 필터' 보정법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차갑고 푸른 빛의 쿨톤 사진 대신 따스하고 청량한 햇살을 머금은 듯한 웜톤의 레몬빛 필터로 본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바탕에 2030 세대의 복잡한 사회-심리적 기제가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모든 보정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대에 역설적으로 인간다움과 편안함을 찾으려는 노력이 뉴트로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코어라는 개념 안에서는 고가의 명품을 소비하지 않더라도 가성비 높은 소비를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유행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정체성 만족감을 누리는 것입니다. 지금의 레몬코어 소비 태도는 결코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대중이 스스로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감각적이고 건설적인 문화적 적응력의 결과입니다.
올여름 화사한 레몬 메이크업으로 나만의 생기 있는 이미지를 완성해 보세요. 유리코스는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트렌디하고 우수한 뷰티 루틴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